방귀가 자주 나오는 원인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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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방귀가 자주 나오는 원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방귀는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에서 일어나는 정상적인 생리 현상으로 항문을 통해 가스가 위장관에서 배출되는 과정입니다. 보통 방귀는 하루에 14회 정도 발생하지만 빈도가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냄새가 비정상적으로 심하면 단순한 생리현상이 아닌 건강 이상 징후일 수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한국인의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고지방 식품과 인공감미료가 많이 함유된 가공식품의 소비가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장 내 가스의 발생과 배출 빈도가 증가했고 방귀를 뀌는 민원도 많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와 한국위생협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약 28%가 식사 후 과다한 가스 발생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과민성 대장증후군 또는 유당불내증 등 소화기계 질환으로 진단되기도 합니다.

방귀는 위장관에서 가스를 항문을 통해 배출하면서 세 가지 주요 통로에 가스가 형성되는 현상입니다. 첫째는 식사나 음료 섭취 시 공기를 함께 삼키는 공기 흡입, 둘째는 장 내 세균에 의해 음식물이 발효되는 과정, 셋째는 혈액에서 장으로 확산되는 가스입니다.

방귀의 주성분은 질소, 수소, 이산화탄소, 메탄, 산소로 대부분 무취이지만 특유의 냄새는 황화수소, 암모니아, 인돌, 스카톨 등 소량의 휘발상 황화 화합물에서 냄새가 납니다.

세계지질학저널에 따르면 장 내 탄수화물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장 내 가스 발생량의 약 70%가 음식의 종류와 구성에 따라 양과 냄새가 달라지는 장 내 탄수화물의 분해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방귀를 뀌는 데는 매일 먹는 습관이 큰 영향을 줍니다. 섬유질 채소인 브로콜리, 콩, 양배추, 고구마 등은 섬유질이 풍부한 만큼 대장에서 발효가 활발하게 일어나 가스를 많이 생성합니다. 특히 콩류는 다당류 소화 효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장 내 미생물 발효에 더 직접적으로 노출됩니다.

또한 탄산음료, 껌, 빨대로 음료 마시기 등은 공기를 들이마시고 위에 가스가 쌓이게 합니다. 인공 감미료는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장으로 옮겨져 과도한 발효를 일으킵니다.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가 유당불내증입니다. 유당을 섭취하지 않는 사람, 즉 유당을 소화시키는 효소는 대장 내 유제품 섭취에 따라 발효돼 심한 가스와 복통을 일으킵니다. 대한위생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70%가량이 유당과 관련된 소화장애를 앓고 있으며 잦은방귀와 복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건강한 장 환경은 유익하고 해로운 박테리아가 균형을 이룬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장 질환은 현대인의 식습관, 스트레스, 항생제 남용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장 세균 과잉 증식은 대장에 있어야 할 세균이 소장에서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음식물의 조기 발효를 일으켜 과도한 축적과 잦은 기포를 일으킵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부족하면 유해균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황화수소와 암모니아 가스의 양이 많아져 냄새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복통, 설사, 변비, 복부 거리감, 가스 증가 등이 특징인 기능성 질환입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들은 일반인들보다 방귀가 약 2배 많습니다. 또한 만성변비는 발효를 촉진해 방귀가 장에 오래 머물게 하고 췌장 기능이나 위산 분비를 억제해 불완전 소화를 억제해 방귀의 빈도를 높이게 됩니다.

그리고 심리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스트레스, 불안, 긴장은 장 운동을 변화시키고 장 가스 배출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의 연구에 따르면, 438명의 과체중 환자 중 65%가 식이 및 미생물학적 불균형을 보이며, 이 중 28%는 SIBO로 진단받았습니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의 평균 방귀 횟수는 하루에 14~23회이며 25회 이상 배출되거나 냄새가 심할 경우 소화기 이상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대한영양학회가 2023년 실시한 조사에서 20~30대 여성의 31.2%가 식사 후 잦은방귀와 복통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위장 증상이 개인의 심리적, 사회적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방귀는 대부분 정상적인 생리현상이지만 빈도가 너무 높거나 냄새가 심하면 뒤에서 세균성 장 불균형, 소화불량, 불안요인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방귀가 잦은 원인을 의학적으로 분석해 혼동할 필요가 있습니다.

식습관 개선을 예로 들면 섬유질과 가스가 많은 음식, 인공감미료의 부재, 규칙적인 장 운동, 맞춤형 관리 등을 통해 장 내 유익균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등도 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장 건강은 소화와 운동은 물론 전반적인 건강, 면역력, 심리적 안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방귀와 같은 작은 증상에도 지속적인 관찰과 생활 조절을 통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