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차이 알아보자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차이 썸네일

오늘은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심혈관계 질환은 21세기 현대인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특히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대표적인 심장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질환은 흔히 심장 통증의 흔한 증상으로 묘사되지만, 병리학, 위험성 및 치료의 시급성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협심증 환자는 약 48만여 명, 심근경색 환자는 약 120여 명이 있습니다. 심근경색 환자의 약 25%가 응급실에 오기 전에 사망하는데요. 이 수치들은 협심증과 심근경색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신속한 대응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협심증은 주로 운동, 스트레스, 추위 등으로 인한 관상동맥의 일시적 수축으로 심장 근육에 일시적인 산소 부족으로 생기는 가역성 심장통입니다. 반면 심근경색은 돌이킬 수 없는 부상입니다.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거나 응고되고, 심근의 일부 근육이 괴사 되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협심증은 심장 조직에 손상을 입히지 않지만 심근경색은 심장의 일부 근육이 죽어 영구적인 기능 상실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혈관성형술은 병리학적으로 보면 혈류를 완전히 차단해 심근경색으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응급질환입니다.

협심증은 가슴 통증이 운동 중이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보통 5~15분 정도 지속되며 휴식을 취하거나 니트로글리세린을 투여하면 비교적 빨리 호전됩니다. 통증은 주로 가슴 가운데나 왼쪽에서 볼 수 있으며 턱, 어깨, 팔 등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재발하는 증상을 보이는 협심증, 비교적 최근의 협심증 또는 통증을 증가시키는 불안정 협심증으로 나뉘는데 협심증은 심근경색 위험이 높습니다.

심근경색이 생기면 가슴 통증이 20분 이상 지속되고 진정제나 약물로 악화되거나 호전되지 않으며 주로 식은땀, 호흡곤란, 구토, 현기증, 실신 등이 나타납니다. 어떤 경우에는 전형적인 가슴 통증 없이 심근경색이 나타나는데 특히 노인이나 당뇨병 환자에게서 그러합니다. 따라서 흉통의 지속시간, 통증의 종류, 동반되는 증상의 유무 등은 두 질환을 구분하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협심증의 진단은 주로 심전도, 심장 초음파, 관상동맥 스캔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반면 심근경색은 심전도 변화, 혈액 내 심근효소의 증가, 관상동맥조영술을 통해 진단됩니다.

최근에는 민감도가 높은 트로포닌을 이용한 조기진단법이 도입돼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심근경색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심장병학과에 따르면 트로포닌에 대한 민감도는 92%, 특이도는 88% 이상으로 나타나 특히 여성과 노년층에서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협심증 치료는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항경련제, 베타차단제, 칼슘채널차단제, 니트로글리세린 등의 약물과 필요하면 관상동맥확장제 등을 사용합니다.

반면 심근경색증은 골든타임(발병 후 90분 이내)에 응급처치를 받아야 하며 혈전증 관리, 산소공급 등 즉시 시행합니다. 늦은 치료는 심부전, 심실세동, 사망과 같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심근경색 환자가 증가해 50세 이상 남성의 발병률이 가장 높고 폐경기 여성의 발병률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또한 대한심장학회는 협심증 환자의 약 5~10%가 향후 심근경색을 겪을 수 있다며 조기 진단과 예방이 주요 관리 전략이라고 경고합니다.

미국심장협회는 2022년 보고서에서 심전도와 혈액검사를 기반으로 한 AI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이 기술은 심근경색과 치료 시간을 조기에 예측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줄기세포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와 관상동맥 재생에 대한 임상 연구가 국내외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향후 근본적인 협심증 치료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허혈성 심장질환에 속하지만 발병 메커니즘, 응급상황, 치료방법 등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협심증은 일시적인 혈액 부족으로 발생해 예후가 비교적 좋은 반면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이 죽는 응급 질환입니다.

일반 국민이 통증이나 불편함 없이 정확한 분류와 신속한 치료, 의료기관 방문 등을 통해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민 인식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또 개인의 생활습관, 위험요인 조절 등을 통해 예방적 건강관리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